Drunken Lion

현장기록 병원 - 일어나라 MC 고 본문

나만 아는 이야기/퍼온

현장기록 병원 - 일어나라 MC 고

DrkLion 2007. 2. 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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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봉봉과 통화하고, 침대에 누워 리모콘을 괴롭히고 있었다.
나의 취미생활? 놀이중에 하나.. 리모콘 괴롭히기!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면서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강원래 처럼 춤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나 보더라..
나야 춤을 모르니, 모르지만, 아는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건가?
아님 TV에 나와야 하니까 유명한것 처럼 연출을 한건가..
뭐.. 그딴건 중요하지않다.

두사람의 사랑이 중요하다.

장기 연애 후 2006년 6월에 결혼한 아직은 신혼인 그들..
2007년 1월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완전 마비가 되어버렸다.
프로그램 초반 하반신 마비를 알지 못하는 남편에게 사실을
전하지 못하는 아내.. 아직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남편..
진단서 때문에 자신이 하반신 마비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쯤에서 아내 인터뷰가 있다. 뭐.. 그전에도 자주 있지만..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다.. 같이 있을수 있다'는 내용의..
눈두덩이가 발갛게 되서 예기하는..
다시 생각해도 눈물이 핑돈다..


사고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진정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방송에 올려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물론 힘들지만, 앞으로 더 힘들 그 사람들인데,
이런 방송이 그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늙은이 같은 걱정도 들고,

굳이 내가 저들 처럼 사고를 당한다면.. 이라는 비교를 하고 싶진 않다.
상상만으로 너무 끔찍하니까...
그들의 사랑이 연예와 짧은 결혼생활.. 8년간에 나눈 사랑과는 다른,
앞으로 40년의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
예쁘고 아름답게.. 눈감을때, 행복했단 생각이 들수 있는 사랑 했으면 .. 빌어본다.